한의사가 쉽게 설명합니다.
“원장님, 저 공황장애인가요, 아니면 자율신경 문제인가요?”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사실 이 둘은 헷갈리기 쉽습니다. 증상이 너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는 것 같고,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며, 갑자기 불안이 확 올라오는 증상.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누구나 공황장애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공황장애처럼 보이지만 자율신경실조증이 중심인 경우도 많고, 반대로 공황장애 환자분에게 자율신경 불균형이 함께 동반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의 차이를, 14년간 자율신경 진료를 해온 한의사의 관점에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고 강렬한 공포감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상태입니다.
의학적으로는 공황발작이 반복되고, 그 발작이 다시 올까 봐 두려워하는 예기불안이 생활을 방해할 때 공황장애로 진단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보통 10분에서 20분 사이에 최고조에 달하고, 대부분 30분 이내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끝나지 않습니다. “또 오면 어떡하지?” 이 불안이 계속 남으면서 지하철, 엘리베이터, 운전, 회의, 외출처럼 특정 상황을 피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만성적으로 무너진 상태를 말합니다.
공황발작처럼 갑자기 확 올라오는 증상이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한 번의 강한 발작보다는 몸 전체가 계속 불편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
구분 |
공황장애 |
자율신경실조증 |
|
발생 |
갑작스럽고 극적인 발작 |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불균형 |
|
지속 |
보통 10~30분 내 가라앉음 |
하루 종일 또는 수개월 지속 |
|
증상 |
극심한 공포감, 죽을 것 같은 느낌 |
불편감, 피로감, 두근거림, 소화불량 |
|
감정 |
공포, 예기불안 |
긴장, 예민함, 회복력 저하 |
|
반응 |
급격한 교감신경 항진 |
교감·부교감 균형 저하 |
|
진료 |
공황발작과 예기불안 확인 |
HRV, 뇌파, 수면, 소화, 피로 패턴 확인 |
자율신경실조증이 심해지면 공황발작처럼 갑자기 증상이 치솟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황장애가 오래 지속되면 몸은 계속 긴장 상태에 머물게 되고, 그 결과 자율신경 불균형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자주 설명드리는 표현이 있습니다.
공황장애, 약이 버거워진 당신께 – 단약을 준비하는 한의사의 조언(이전글 클릭)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을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 생긴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몸이 오래 긴장했고, 회복할 힘이 떨어졌고, 심장과 위장, 수면 리듬이 함께 흔들리면서 불안이 올라오는 상태로 봅니다.
특히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맑음한의원에서는 공황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방식으로 보지 않습니다.
초진 시에는 현재 증상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지속되는지 자세히 확인합니다.
강동구 불안장애, 가슴 두근거림·불안·입면장애, 다 심리 문제일까요?(이전 글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