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스페셜 한양촌 38회에 출연한 맑음한의원 원장 정희진입니다.

오늘은 제가 소개드렸던 치매예방과 숙면에 도움이 되는 체조를 한번더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멜라토닌을 한의학적으로 해석해서 깊은 잠을자고 치매를 예방하기위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말씀드리려해요.

치매를 예방하려면 몸에서 멜라토닌이 잘 분비돼야 하잖아요.

그래서 멜라토닌 분비를 돕는 간단한 숙면 체조를 하나 알려드릴게요.

배꼽 한번 만져보실래요? 배꼽 아래 혈 자리를 단전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기(氣)가 모이는 곳입니다.

이곳을 가볍게 누르거나 손바닥으로 문질러 주면 몸이 따뜻해지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 부분의 신맥(申脈)과 조해(照海) 혈 자리를 자극해 보세요.

신맥혈은 발목 바깥, 조해혈은 발목 안쪽에 있는데, 이 두 혈 자리를 함께 아킬레스건을 꼬집듯이 동시에 두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주면 수면 리듬을 조절하고, 불안감을 해소해 줍니다.

특히 조해혈은 음교맥과 연결되어 있어, 몸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숙면을 유도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간단하죠? 주무시기 전에 5분 정도 해보시면 숙면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한의학적으로 살펴본 멜라토닌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멜라토닌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잖아요. 그래서 잠을 푹 자는 게 중요한데요.

동의보감에선 ‘젊은이는 기혈이 왕성하고 근육이 든든하며 기가 도는 길이 잘 통해 있어서 낮에는 정신이 맑고 밤에는 잘 잔다.

반면에 늙은이는 기혈이 쇠약하고 근육이 마르고 기가 도는 길이 고르지 못하여 낮에도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밤에는 자지 못한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사실 멜라토닌과 관계가 있어요.

나이가 들면 멜라토닌이 부족해지거든요.

보통 10대에서 가장 높았다가 20대부터 급격하게 감소하는데요. 55세가 되면 가장 높았던 10대 때와 비교해 약 5%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년에서 약 90%, 노년기에서 약 94%까지 감소하게 됩니다. (출처: BioMed Central Ltd, 2007)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충분한 수면은 단순히 피로를 회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뇌 건강을 유지하고 치매와 같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하죠.

한의학적으로도, 멜라토닌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신장(腎臟)과 간(肝)의 에너지가 균형을 이루며 밤에는 우리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자연스럽게 잠에 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인데요. 신장의 기운이 충분하고 간의 기혈이 잘 순환될 때, 멜라토닌이 충분할 때처럼 밤에는 편안한 수면을, 낮에는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신장의 기운과 간의 기혈 순환이 약해져, 멜라토닌이 감소하는 것과 함께 수면의 질도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신장과 간을 보하는 약재로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장의 기운을 보충하여, 나이가 들어도 안정적인 수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멜라토닌이 줄어드는 중장년기 이후의 수면 문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은 단순히 피로를 회복하는 것만이 아니라, 뇌 건강을 유지하고 치매와 같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기혈의 흐름과 멜라토닌의 관계는 수백 년 전부터 알려진 지혜와 현대 과학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중년 이후 수면을 돕기 위해 한방 치료를 통해 기혈의 흐름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수면을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기혈을 다스리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꾸준히 챙겨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수면을 통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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