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이 자라면서 소변을 가리고, 대변을 가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하나씩 아이들이 가릴때마다 잘크고 있다고 기뻐하고, 축하를 전해줍니다.
그런데 가장 자연스러운 성장의 변화가 제때에 보이지 않을때 많은 부모님들은 걱정을 하게되고, 아이들은 자신이 또래보다 발달이 늦는 것을 인지하게되면 불안해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한 발달 중 하나가 소변을 가리는 것인데요. 특히, 밤중에 소변을 가리는 것은 누구나 당연히 때가되면 한다고 생각하지만 적지 않은 아이들이 제때에 하지 못해서 걱정을 하게되는 발달단계이기도 합니다.
오줌을 잘 가려야할 나이에도 불구하고, 밤에 이불에 오즘을 계속해서 싸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강동구 한의원에서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내원하고 계시는 소아 야뇨증에 대해서 알아보고 원인, 증상에 따른 한의원에서의 치료, 한약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아 야뇨증이란?
소아 야뇨증은 소변을 가릴 수 있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는 도중 소변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만 5세 이전까지는 방광을 조절하는 기능이 불완전사기때문에 자는 도중 소변을 보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소아 야뇨증은 충분히 소변을 가릴 수 있는 나이인 만3~4세가 지나서도 한달에 2~3회 이상 자는 도중 소변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만 3~4세가 지나면서 아이들은 요도괄약근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그럼에도 5세가 지나서도 일주일에 평균 2번이상, 한달에 1~3회 이상 3개월동안 소변을 보게되면 야뇨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5세에서는 15%, 7세에서는 10%정도의 아이들에게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죠? 제가 진료를 하면서도 밥을 먹지 않아서, 감기에 자주걸려서 내원한 아이들 중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밤에 아직 종종 쉬를 한다고 살짝 말씀하시는 부모님들이 적지 않게 계십니다. 야뇨증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라고 두시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물론, 통계적으로도 12세가 되면 1~2%로 줄어들기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야뇨증이 없어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그 아이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신체 성장이 느리거나 허약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야뇨증의 문제점
보통 5세정도까지만해도 어머님들께서 곧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두시다가 학교를 가기전, 유치원 겨울방학 즈음까지 아이의 야뇨증이 계속되면 걱정을 하기 시작하십니다. 학교에 간다는 것은 어머님이나 아이들 당사자들에게도 큰 성장을 의미하기때문에 그때까지 밤에 소변을 본다는 건 문제가 있지 않을까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시더라구요.
야뇨증은 가급적 어릴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도와주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벌써, 엄마가 한의사 선생님에게 밤에 실수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으면 그전까지 눈을 똘망똘망 맞추며 장난을 치던 아이들이 금새 고개를 돌리거나, 숙이거나 눈을 피하며 표정이 시무룩해 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는 도중 쉬를 가리지 못하는 것은 배뇨, 반사 조절기능을 담당하는 뇌신경계의 미숙으로 방광이 팽창할때 압력 증가로 인식하여 발생하는 경우, 유전적원인, 비뇨기계 기능 발달 지연, 스트레스로 인한 요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야뇨증이 지속되면 사회적인 발달에 문제가 생기거나 심리적인 문제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아이들이 또래에게 밤에 소변을 보는것을 들키게 될까봐 걱정하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의 자신감이 떨어져서 힘들어하게될 수 있습니다.
야뇨증의 유형
일차성 야뇨증 vs 이차성 야뇨증
밤기저귀를 한번도 못떼었느냐, 6개월이상 뗀적이 있느냐
일차성 야뇨증
아기때부터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야뇨증이 지속되는 경우. 대부분 밤기저귀를 떼지 못했다고 표현합니다. 취학전 아동들도 기저귀를 차고 자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야뇨증으로 내원하는 아이들의 70%이상이 이러한 경우입니다.
이차성 야뇨증
밤기저귀를 떼는데 6개월이상 성공했다가 다시 야뇨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 아이가 유치원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거나, 동생이 생기거나, 아이에게 변화가 생기는 경우, 부모님의 심한 잔소리 및 불화 등 스트레스적인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단일성 야뇨증 vs 복합성 야뇨증
낮시간에도 소변을 가릴 수 있느냐, 없느냐
단일성 야뇨증
낮시간에는 소변을 잘 가리고 밤에만 야뇨증 증상이 있는 경우를 단일성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밤시간 인지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원인으로 인해 많이 발생합니다.
복합성 야뇨증
낮시간에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빈뇨, 절박성 소변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방광의 기능적 문제나 아이의 신경발달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뇨증의 치료
야뇨증은 아이의 방광기능, 뇌발달, 스트레스 요인, 인지적 요인, 기타 신체적 발달 상황 등을 모두 꼼꼼히 체크해서 하나씩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체나 정서적으로 어떠한 불균형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원인을 없애고 균형을 맞추고, 전체적인 발달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아이는 마음이 단단해질 수 있도록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약재들을 사용하며, 소화기가 약해서 체력과 발달이 더딘아이들에게는 소화기에 좋은 약재들을 사용하여 아이의 신체적 성장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신장의 기운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신장의 기운을 강화시키는 약재들을 사용하는 등 아이의 인지기능 저해나 발달 저해에 근본적인 요인이되는 것들을 개선하여 아이의 발달과 성장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하게됩니다. 한약뿐만 아니라, 침이나 뜸, 추나 등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체질, 아이마다 다른 발달 상황 등을 항목별로 세세하게 나누어 진찰하고,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한의원 치료야말로 야뇨증에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치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